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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3인방 매수세력 '제각각'

NHN-개인, 다음-기관, SK컴즈-외국인…주가는 다음이 가장 많이 올라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포진해 있는 포털 3인방의 매수 주체가 각각 달라 눈길을 끈다. 개인은 NHN을 선호하는 반면 기관은 다음, 외국인은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매집에 주력하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23일~12월6일 10거래일 동안 개인은 3대 포털주 중 NHN에 대해서만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개인의 NHN 순매수 금액은 약 48억500만원이었다. 그러나 개인은 다음에 대해서는 같은 기간 동안 394억8,700만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SK컴즈에 대해서도 38억3,700만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들이 NHN을 사들이고 다음을 파는 동안 기관은 다음을 사고 NHN을 팔았다. 다음은 지난 10거래일 동안 기관 순매수 종목 1위로 순매수 금액은 442억2,000만원에 달했다. 반면 NHN은 순매도 2위 종목에 올랐다. 기관은 NHN에 대해 84억6,300만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NHN과 다음을 주고 받는 사이 외국인은 SK컴즈 매수에 주력하는 양상을 보였다. SK컴즈는 이 기간 동안 하나로텔레콤ㆍLG텔레콤 등 코스닥시장 양대 통신주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종목 3위에 올랐다. 순매수 금액은 154억7,000만원에 달했다. 또 외국인은 NHN에 대해서도 매수 우위를 보여 61억7,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다음에 대해서는 9억7,500만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종목별 주가 상승률은 기관이 대대적인 매수에 나선 다음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23일 7만7,800원이었던 다음의 주가는 기관의 러브콜에 힘입어 4일 7년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 9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NHN 25만500원, 다음 8만9,700원, SK컴즈 3만3,850원이다. 한편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산업에 대해 “12월에도 계절적인 호조기와 대통령선거 관련 특수 요인에 힘입어 인터넷트래픽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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