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좋아하는 사람들에 날벼락 같은 소식
수입과일 가격 일제 상승세오렌지ㆍ망고ㆍ참다래ㆍ포도 두자릿수↑
조성진기자 talk@sed.co.kr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전세계적 이상 기후 여파로 대부분의 수입 과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이 크게 오른 국산 과일에 이어 대체재인 수입 과일까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식탁 물가에 추가 압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가락시장에서 수입 참다래는 중급 10㎏ 한 상자가 1만3,400원에 도매로 거래됐다. 한 주 전 거래가 7,000원보다 2배 가까이 뛰었다.
수입 포도도 상급 기준 8㎏ 한 상자가 4만3,800원으로 한 주 전보다 11.4% 값이 올랐고, 바나나는 13㎏ 한 상자가 8% 오른 5,400원, 레몬은 4.6% 상승해 18㎏에 3만9,220원에 도매가가 형성됐다. 수입 망고의 경우 상등급 5㎏ 한 상자 가격이 5만4,462원으로 한 달 전 3만9,700원과 비교해 37.2% 급등했다.
오렌지도 네이블은 18㎏들이 특등급이 5만25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7% 값이 올랐고, 발렌시아산도 15㎏에 4만1,912원으로 한 달 새 11.8% 가격이 상승했다.
업계는 대규모로 재배되기 수입 과일 특성상 국산 과일보다 비교적 가격이 안정적인 편이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이상 기후에 인력비용 상승까지 겹쳐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트에서 수입 과일 소매가도 대부분 올랐다.
이마트는 지난해 2개에 7,480원에 판매하던 필리핀산 망고를 올해는 13.3% 올려 8,480원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산 레몬 가격은 12~14개 들이 한 상자를 6,980원에서 7,980원으로 14.3% 인상했고, 필리핀산 파인애플도 개당 3,980원에서 4,480원으로 12.6% 값을 올렸다. 미국산 석류도 2개에 지난해엔 4,980원이었지만 올해는 5,480원에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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