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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등정 인터넷 생중계
입력1997-07-09 00:00:00
수정
1997.07.09 00:00:00
이균성 기자
◎가셔브룸봉 공격장면 오늘 아이네트서9일 하오 해발 8천m의 파키스탄 카라코람산맥 히말라야 가셔브룸봉.
백설로 검게 그을린 박영석씨(33·한국대학산학연맹 대원)가 정상 공격 한 달만에 이 봉우리 정상에 태극기와 연맹기를 꽂게 된다. 이 영광스런 장면은 인터넷으로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2m거리를 두고 자일로 몸을 묶은 채 박대원을 따라가던 동료 한왕룡대원(31)이 이 장면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뒤 노트북 컴퓨터와 위성전화로 통신위성인 「인마샛」(Inmarsat)에 송출하고 인마샛은 다시 이를 아이네트(대표 허진호)의 인터넷 서버로 보내도록 예정돼 있다.
또 아이네트는 인터넷 플랫폼인 「아이월드」를 통해 이를 자동 수신하여 세계 각국에 생중계할 방침이다. 특히 정상을 정복한 뒤 박대원과 한대원이 작성한 정상 등반기도 인터넷을 타고 세계 각국에 전파된다.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이네트와 한국대학산학연맹은 국내 처음으로 히말라야 등반상황을 위성, 인터넷,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 첨단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해 세계 각국에 생중계하는 의미있는 실험을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실험이 성공정으로 수행될 경우 전국 2백만 산악인은 물론 산을 좋아하는 수많은 네티즌은 인터넷을 통해 히말라야 만년설의 한기와 정상 정복의 쾌거를 만끽하게 된다. 현재 인터넷(www.iWorld.net/Events/gasherbrum)에 들어가면 8일까지 진행된 등반상황을 생생하게 구경할 수 있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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