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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관광발전 40년사

외래객 40년만에 400여배 급성장'2010년 연간 외래관광객 1,000만명, 관광수입 130억달러'. 대한민국이 관광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다. 그러나 불과 4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완전히 관광 불모지였다. 1962년 한해 외래관광객 1만5,184명 관광수입 436만달러. 초라한 관광성적표가 당시 척박했던 관광산업의 실상을 보여준다. 걸음마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한국관광산업에 드라이브가 시작된 것은 1962년 6월 26일 국제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의 전신)가 창립되면서부터. 한국관광공사 40돌을 맞아 우리나라 관광 발전사를 되짚어 본다. ◇1960년대: 관광산업의 태동기 우리나라의 관광행정은 1954년 2월 17일 교통부(현 건설교통부) 육운국에 관광국이 설치되면서 시작됐다. 이어 1962년 6월 26일에는 현 한국관광공사의 전신인 국제관광공사(초대 사장 신두영)가 설립되면서 관광산업이 싹을 틔웠다. 이후 조선호텔, 반도호텔 등 당시 교통부가 직영하고 있던 영리업체들의 경영이 정상궤도에 들어섰고, 민간자본의 부족으로 투자가 부진하던 관광 분야에 정부의 자금이 수혈돼 관광기반시설이 대대적으로 확충됐다. ◇1970년대: 관광산업 발전기 공사는 1962년 이후 인수했던 공익 사업체들을 1973∼1974년 모두 민영화, 그 자산 처분 자금으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여 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했다. 공사의 경영체제와 사업방향은 1973년을 기점으로 이전의 영리사업 위주에서 비영리사업 위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특히 1973년 수립된 '관광진흥사업계획'은 해외진흥사업, 국내진흥 사업, 홍보 및 선전물 제작 등 관광산업 발전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이 기간 일본 고교생 수학여행단 유치, 한국전쟁 참전병사 유치사업 등 본격적인 관광상품 해외마케팅이 시작됐다. ◇198년대: 대량 국민관광시대 돌입 1980년대에는 국제관광 위주의 정책에서 탈피하여 국제관광과 국민관광의 진흥을 동시에 추구했다. 특히 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한국관광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듬해 해외여행 자유화조치는 본격적인 국민관광 시대를 열었다. 한편 관광공사는 82년에 '국제관광공사'에서 '한국관광공사'로 명칭을 바꾸고 지금의 위치로 사옥을 이전했다. ◇1990년대: 관광선진국 기반 조성 90년대는 관광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한 성장 잠재력을 축적해 나가는 시기였다. 91년에는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명을 넘어섰고, 94년에는 최초로 실시한 '한국방문의 해'의 성공에 힘입어 한국관광은 재도약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우리 경제가 IMF체제에 들어간 1998년에는 외래관광객 425만명 유치와 관광수지 흑자 37억불을 달성함으로써 국가경제의 위기 극복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2000년대: 관광선진국 도약기 한국의 관광산업은 2000 ASEM, 2001ㆍ2002 한국방문의 해, 2002 월드컵 및 부산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들이 줄이어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또한 2000년에는 6월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간의 관광 교류 활성화로 이어졌으며, 아시아에서 7번째로 외래관광객 500만명 입국을 실현함으로써 향후 아시아의 관광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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