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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명근 한솔홈데코 사장
입력2003-09-08 00:00:00
수정
2003.09.08 00:00:00
이규진 기자
“이달 말께 세계적인 인테리어회사와 국내판매 MOU(의향서)를 맺을 예정입니다. 목재소재 회사에서 명실상부한 종합인테리어회사로 변신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강화마루 전문업체인 한솔홈데코의 유명근 사장 은 국내 최고의 종합인테리어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회사내용을 확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경쟁업체는 목재기업인 동화기업이나 이건창호가 아니라 인테리어회사인 LG데코빌과 한샘”이라고 잘라 말하고 “이미 지난 5월 사명을 한솔포렘에서 한솔홈데코로 바꿨고 중장기 계획대로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아울러 강화마루 분야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 다음달에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벌이고 있는 조림사업도 매년 수십억원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며 “10년 전에 심은 유칼리투스 나무를 벌채해 현지에서 목재칩으로 만들어 국내외에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솔홈데코는 지난 93년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에 3만헥타르의 조림지를 조성, 안정적인 목재 원료 공급기지를 확보한 동시에 탄소배출 규제에 대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한솔홈데코는 호주 퍼스 인근 번버리 항구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목재칩 공장을 건설 중으로 지난달 동해펄프와 칩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유사장은 “당시 세계 최대 임업업체인 일본의 마루베니 상사가 입지조건이 우수한 번버리항 지역에 우드칩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호주 정부를 상대로 4년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한국인 특유의 `정`을 앞세워 울산항과 번버리항의 자매항 결연을 성사시키며 열성을 보이자 호주정부는 우리 손을 들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해 매출액 2,300억과 경상이익 150억을 달성한 한솔홈데코는 내달중 거래소시장에 상장한다.
유 사장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테리어 사업에 포커스를 맞춰 한솔홈데코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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