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이노비즈기업이 베트남 현지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기술 수출을 통한 판로 확대에 나선다. 이노비즈협회는 베트남 정부와 관련 협의를 마치고 1분기 중 기업 매칭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14일 경기도 성남 이노비즈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성명기(59·사진) 이노비즈협회 회장(여의시스템 대표)은 "여의시스템, 대경산업 등 5개 이노비즈 기업이 베트남 현지 우량 기업과 일대일 매칭을 통해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기술 육성과 부품 수출에 나설 것"이라며 "현지 아파트 공장 설립 허가, 첨단 기술기업 인증 지원, 세제 혜택 등 각종 지원책을 두고 이노비즈협회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노비즈협회는 지난해 5월 베트남 과학기술부 기술혁신청과 '양국 과학기술분야 교류협력 강화와 기술혁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혁신기업들의 산업기술 전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성 회장은 "초기에는 기업별로 수십만달러 수준의 투자가 이뤄지겠지만 향후에는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해 10여개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투자규모도 수백만달러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며 "5개 이노비즈 기업이 기술 수출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회원사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 첫해였던 지난해 1년간 이노비즈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다 보니 성 회장이 이끄는 여의시스템의 해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성 회장은 "지난해 수출 100만불탑 수상에 이어 올해는 500만불탑, 내년에는 1,000만불탑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40~50% 신장한 매출 5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10%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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