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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이성희 울산패션협의회장, "길거리 패션쇼 순기능 많아요"
입력1999-11-25 00:00:00
수정
1999.11.25 00:00:00
지난 13일부터 토요일마다 울산시내 도심지인 중구 성남동에서 로드쇼(길거리 패션쇼)를 열고 있는 이성희(李成熙·47) 울산패션협의회장은 『90년대 초반까지는 옛시가지인 중구 성남동 일대의 로드숍(패션상가)이 80여개를 넘었으나 현재 30여개만 남을 정도로 고사위기에 몰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로드숍의 활성화에 비례해 지방세수가 느는 것은 물론 고용창출 효과도 커진다』며 『로드쇼는 여가공간이 없어 탈선하기 쉬운 청소년들을 양지로 끌어내는 순기능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드숍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의외로 높아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올 연말 삼국·고려·조선시대 등의 패션변화 모습을 선보이는 밀레니엄 패션축제를 여는 등 로드쇼를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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