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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케이티씨텔레콤

케이티씨텔레콤(대표 안명훈)은 유ㆍ무선 전화기, 휴대폰 등 통신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증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삼성, LG, 롯데전자, 이트로닉스 등 대기업에 지속적으로 납품하는 등 탄탄한 내수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동남아와 유럽 등에 수출이 늘어나면서 올 매출을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800억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티씨텔레콤은 올들어 매달 40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에서 올리며, 오는 7월부터는 월간 100억원씩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휴대폰은 경쟁제품보다 가격이 15~20% 비싼데도 불구하고 품질과 디자인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아 중국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새로 개발한 무선전화기도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수출효자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제품은 이미 이탈리아에 매달 80만달러어치씩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러시아에서도 5㎞거리의 통화가 가능한 무선전화기가 인기를 끌면서 올 3,000만 달러의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티씨텔레콤은 지난 4월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일부 피해를 봤지만 임직원 180명이 혼연일체로 철야 복구를 강행, 한 달 만에 공장을 새 단장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화재복구 중에도 공장을 임차해 계획 생산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면서 매출이 오히려 증가, 7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등 벌써 전년동기 대비 100% 이상의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LG전자 연구소 출신인 안 사장은 “뛰어난 기술진 및 완벽한 생산 인프라 구축과 금융권의 높은 신용도 그리고 꾸준한 연구개발로 인한 고부가가치화가 불황기에도 매출증대의 큰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오는 7월중 공모를 거쳐 상장할 계획이다. 올해 슬로건을 `점프 2003`으로 정하고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032) 864-2020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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