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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업계 동향] 식품업계 지각변동 온다

식품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업계 속성상 보수적이고 소극적이었던게 식품업계의 체질이었다. 전형적인 박리다매업종인 식품업계의 이같은 풍속도가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선두업체와 하위업체간, 또 하위업체간의 시장점유율을 놓고 벌이는 경쟁은 이전의 양상과는 판이하다. 살아남기 위해 변신을 꾀하는 하위업체와 기존 시장판도를 더욱 강화하려는 선두업체간의 물밑싸움은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식품업계를 꿈틀거리게 한 결정적인 변수는 IMF 한파다. 지난 1년 식품업계 대부분은 국가경제의 침몰에 몸을 움츠렸다. 부도와 경영난에 제몸 하나 추스리는데 급급했다. 몇몇 기업은 끝끝내 법정관리와 화의신청,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등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들어 식품업계에는 격렬한 소용돌이에 휩쓸린 다른 업계와는 달리 조용하지만 치열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은 IMF한파로 줄어든 호주머니 사정에 맞게 냉혹한 선택을 했고 이 결과 업계는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시장현실에 맞닥뜨릴 수 밖에 없었다. 식품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식품업계는 IMF 한파를 피부로 느끼면서 스스로를 변신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인식을 하게 된 것이다. 특히 라면 음료 제과업계에 몰아닥치고 있는 순위쟁탈전은 올해 식품업계의 최대 이슈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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