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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급감 환란 이후 최저

작년 8대 도시 기준 3만230개 불과…부도법인 1천977개 전년보다 456개 감소

경기침체의 여파로 작년에 신설법인이 크게 줄어환란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12월중 어음부도율 현황'에 따르면 서울, 부산,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등 8대도시를 기준으로 한 작년 신설법인은 3만230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3천267개 감소했으며 1998년의 2만95개 이후 가장 낮다. 8대 도시의 신설법인수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면서 1999년에 3만701개로 늘어났으며 2000년에 4만1천460개로 정점을 이룬 뒤 2001년 3만9천609개, 2002년 3만8천972개 등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8대도시 기준 작년 부도법인수는 1천977개로 전년보다 456개 감소했다. 전국을 기준으로 한 작년 부도업체수(개인기업 포함)도 전년보다 863개 줄어든4천445개로 집계됐다. 부도업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천625개로 36.6%를 차지한 가운데 부산 461개, 경기 439개, 대구 322개, 경남 258개 등의 순이었으며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1천773개, 제조업 1천674개, 건설업 761개 등이었다. 지난해 어음부도율은 0.06으로 2003년의 0.08보다 낮아졌으며 지방이 0.14로 서울의 0.04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편 작년 12월 부도업체수는 413개로 11월보다 61개 증가했으며 어음부도율은0.05로 전달과 같았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12월은 기업의 자금수요는 증가했으나 금융기관이 신중한대출태도를 보이면서 영세한 업체의 자금사정이 악화돼 부도업체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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