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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주가 올라도 증시 떠난다
입력2004-02-19 00:00:00
수정
2004.02.19 00:00:00
김현수 기자
주가가 올랐지만 주식투자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원이 19일 거래소와 코스닥ㆍ제3시장 등에 상장 등록된 12월 결산법인 1,500개 주주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실질주주(주식소유자)는 900만명이며 중복 투자자를 제외한 실제투자자는 전년보다 6.2% 줄어든 317만명을 기록했다.
개인 실질주주가 315만5,039명으로 전년 336만4,049명보다 6.2% 감소한 반면, 법인과 외국인은 각각 1만808명, 6,740명으로 전년보다 9.8%, 15.4% 증가했다.
시장별 실질주주는 거래소가 576만명, 코스닥 319만명, 제3시장이 5만명의 순이었다
투자자 1인당 평균종목 수와 주식수도 2.8개와 7,778주로 전년보다 각각 6.6%, 0.7% 감소했다. 이는 외국인과 개인은 1인당 보유주식수가 늘었지만 법인의 1인당 보유주식수가 전년 105만주에서 68만주로 줄었기 때문이다.
종목별 실질 주주 수는 전년에 이어 하이닉스반도체가 28만9,045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KT&G(21만2,024명), KTF(20만9,366명), 한국전력(15만2,136명), KT(13만6,186명)가 그 뒤를 이었다.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외국인 실질주주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LG애드로 지분율이 85.8%에 달했다. 또 한미은행ㆍ국민은행ㆍ포스코ㆍ한국전기초자ㆍ삼성전자 등도 외국인의 실질주주 지분율이 60%를 넘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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