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중국서 全차종 생산체제 구축

현대자동차는 중국의 쟝화이(江淮)자동차와 중국 현지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상용차 전용 합작공장을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와 쟝화이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ㆍ기아차그룹 본사에서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회장과 주오옌안(左延安)쟝화이자동차 회장, 왕진산(王金山) 중국 안훼이(安徽)성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차 합작설립의향서(MOU)를 교환했다. ★관련기사 13면 현대차와 쟝화이차는 안훼이성에 새롭게 설립될 합작공장에 50대50으로 투자하며 현대차는 오는 2010년까지 총 7억8,000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상용차 공장은 연간 소형 승합차용 ▦엔진 5만대 ▦중소형 및 대형트럭 9만대 ▦ 버스 1만대 등 엔진과 완성차를 합쳐 연산 15만대 규모로 설립되며 오는 2006년부터 1단계로 상용차가 생산ㆍ판매될 예정이다. 쟝화이 자동차는 중국의 트럭 및 버스 전문 업체로 연산 17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2월부터 현대차와 기술제휴를 통해 9ㆍ12인승 승합차 ‘스타렉스’를 조립생산해 왔다. 정몽구회장은 합작설립의향서 체결식에서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오는 2008년 중국에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상용차시장 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상용차 공장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전 차종을 생산하는 종합자동차메이커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