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석유화학 분야의 경기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게 장점이다. 한화는 최근 발표한 실적자료를 통해 3ㆍ4분기에 5,941억원 매출액과 25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대비 각각 0.8%, 52.4%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4ㆍ4분기에도 약 350억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방산부문의 신규 수주와 인천공장 부지 개발 및 시흥매립지 매각 등을 통해 견조한 영업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한화에서 특히 주목해야 될 부분은 관계사인 대한생명 및 한화건설의 급격한 투자자산 가치 성장이다. 대한생명의 경우 내년에 16% 수준의 추가 지분을 인수하고 2007년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투자 자산 가치는 현재 1조4,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급증한다.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수주액도 2002~2004년 연평균 1조4,000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4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는 이처럼 실적과 관계사의 자산 가치 등을 재료로 올해 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여력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 다만 최근에 주가가 단기 급등한 점을 감안해 조정이 나올 경우 2만2,000원선에서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한다. 목표주가는 3만1,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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