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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요정' 샤라포바, 에넹 꺾고 4강 진출
입력2005-03-30 11:48:52
수정
2005.03.30 11:48:52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여자테니스 전 랭킹 1위 쥐스틴 에넹(벨기에)을 꺾었다.
2번시드인 샤라포바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남녀프로테니스(ATP.WTA) 마스터스시리즈인 나스닥100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에넹을2-1(6-1 6-7<6-8> 6-2)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에넹과 첫 대결한 샤라포바는 1세트를 쉽게 따낸뒤 2세트는 5-4에서 에넹이 3차례의 매치포인트 위기를 넘기면서 끈질기게 반격,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끝에 내줬으나 3세트는 강력한 백핸드스트로크를 내세워 2게임만 허용하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몸이 아파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에넹은 "샤라포바는 키도 크고 힘이 넘친다.
아주 훌륭한 선수"라면서 "그러나 나도 생각보다 잘했다. 재기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미국의 `흑진주 자매'인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레나의 8강전 승자와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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