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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고생 전용 색조화장품 등장.. 교내외 `허용' 논란
입력1998-09-28 19:04:00
수정
2002.10.22 10:40:58
중고 여학생전용 화장품이 등장, 논란이 예상된다.
클랑스화장품(대표 이상안)은 이달초 순수하다는 뜻의 「퓌퓌(Pur Pur」브랜드로 기초·색조·바디화장품을 발매했다.
주고객은 15~19세 청소년. 성인보다 유분이 많은 청소년의 피부를 감안, 끈적임이 없고 촉촉한 저자극성의 화장품을 지향하고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립파렛트(사진). 기존의 바르는 립스틱과는 달리 파렛트에 원하는 색상의 물감을 짜서 붓으로 그리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분제품인 흰색상의 캐치파우더 등 색조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클랑스화장품측은 고객반응을 보아 앞으로 계속해서 신제품을 내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일부 화장품업체에서 중고생을 위한 기초화장품정도는 내놓았으나 색조나 바디제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 있는 일.
그러나 모든 여중고교에서 화장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신여자중학교 학생부 박상욱(朴相旭)교사는 『학생의 화장 허용 여부와 관련 논란이 있어왔지만 이를 허용할 경우 일반 정서도 그렇고 학생을 지도하기도 어려워 사용을 강력히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클랑스의 용희주(龍喜柱)전무는 『화장을 하는 것은 여성의 본능』이라며 『억누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화장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龍전무는 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큼 입술연지의 색깔이 두드러지지 않게 만들었으며 파우더도 자외선차단성분을 넣는등 색조개념보다는 여린 피부를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을 덧붙였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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