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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길라잡이] 중진공 ④외국인 기술컨설팅
입력2005-05-19 17:01:24
수정
2005.05.19 17:01:24
선진국 전문가 초청 기술문제 해결
대성에레베이터는 지난 해 독일에서 모터ㆍ인버터를 들여와 고속(분당 최대 180m) 엘리베이터를 개발했지만 최종 운전시험을 하던 중 소음과 속도제어상의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다. 고민 끝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 지원을 요청했다. 중진공은 지난해 말 독일인 기술자를 초빙해 대성에레베이터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말끔히 해결해 줬다.
중진공은 이처럼 선진국 등에서 기술자를 초청해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해결과 신제품 개발을 도와주고 있다. 컨설팅 대상 기술은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됐지만 국내에는 처음 도입되는 기술이 많다.
중진공이 지난 20년간 ‘외국 전문가 기술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준 사례는 7,000건에 달한다. 지난 해에는 내수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 125명(미주 15명, 유럽 40명, 일본 등 아시아 70명)의 외국인 기술자를 초청해 340건의 애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중진공은 올해는 500개 업체에 외국인 전문가 기술 컨설팅을 실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기술 컨설팅을 받는 업체는 소기업(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의 경우 하루 26만원, 중기업(50~299인)은 32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중진공에서 자문료ㆍ항공료ㆍ체제비 등 초청경비의 약 60%(유럽 80%, 일본 등 비유럽 55%)를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중진공은 해외사무소와 협력기관, 교포 전문가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인 전문가 풀(Pool)을 만들어 놓았다. 중소기업이 외국인 전문가 초청 컨설팅을 신청하면 국내 기술자가 예비진단을 실시, 컨설팅 주제를 구체적으로 정해 놓은 뒤 적합한 인물을 초청한다.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은 중진공 구조고도화지원처(02-769-6783)나 지역본부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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