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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슬림형 MLCC 양산‥두께 60%이상 얇아져
입력2004-11-09 18:32:07
수정
2004.11.09 18:32:07
삼성전기는 슬림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이 가로 3.2㎜, 세로 2.5㎜, 최대 두께 0.95㎜로 현재 많이 쓰이고 있는 같은 용량의 제품보다 두께가 60% 이상 얇아 전자제품의 크기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이너스 55℃에서 85℃까지의 온도에서 용량 변화율이 15% 이내인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관 TV는 브라운관 자체가 두꺼워 일반 MLCC를 써도 문제가 없었지만 LCD 등 평판디스플레이와 소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품은 용량은 같으면서 얇은 MLCC를 쓸수록 유리하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의 개발을 위해 2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의 초박막유전체를 만들고 이를 수백겹 쌓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새 공정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달부터 월 3,000만개 생산에 들어가 국내 주요 LCD 업체에 견본제품을 공급하고 일부 품목은 납품을 시작했다.
허강헌 상무는 “슬림형 MLCC는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신제품으로 다양한 기종을 개발해 MLCC의 새 수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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