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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휴대폰 강세로 삼성전자 부진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되는 저가 휴대전화가 업계판도를 좌우할 정도로 성장, 고성능 휴대전화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각각 휴대전화 1, 2위 업체인 노키아와 모토롤라는 올해 1.4분기 중국과 인도시장에서의 60달러 이하 저가 휴대전화 매출 성장에 힘입어 고가제품에 집중해온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3위인 삼성전자는 저가 휴대전화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프리미엄 저가 휴대전화'로 맞서겠다는 전략이지만 저가부문에서의 고전 외에도 1.4분기 수출물량이 예상치에 못미치고 수익마진율도 17%에서 10%로 떨어지는 등 '수익성 악화'라는 또다른 어려움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이 같은 휴대전화 부문의 매출 및 수익성 악화와 예상밖의 메모리칩 가격하락 추세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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