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네오스타즈] 샤인 "원천기술 확보한 2차 전지에 역량 집중"

초극세 금속섬유 '메탈파이버', 기존 제품보다 사용시간 2배<br>하반기부터 시제품 매출 발생, 스마트그리드 제품 개발 주력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초극세 금속섬유를 활용해 기존 제품과 같은 부피에 사용 시간은 두 배 이상 늘린 2차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2차전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신이현(57ㆍ사진) 샤인 대표는 7일 경남 김해공장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2차전지 업체에서 이번에 개발한 제품에 대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성능이 확인되면 이 업체와 2차전지 개발과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와 협력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원천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제품보다 생산 원가는 20~30% 절감되고 효율은 두 배 정도 높은 2차전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와 스마트그리드용 전력 저장장치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인이 초극세 금속섬유인 '메탈파이버' 개발을 계기로 스테인리스 와이어 제조업체에서 2차전지 개발업체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샤인은 스테인리스 와이어와 로프ㆍ용접봉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200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샤인이 2차전지 업체로의 전환을 시도하게 된 것은 2010년 메탈파이버를 개발하면서부터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메탈파이버는 머리카락보다 10분의1 이상 가는 초극세 금속섬유다. 열과 불에 강한 데다 전기 전도성을 갖고 있어 고온의 작업장 내 시트와 벨트, 절단 방지용 장갑 등 보호구, 정전기 방지가 필요한 정말 전자부품 공정용 작업복 등 다양한 산업용 섬유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

메탈파이버의 개발은 신 대표가 그동안 생각하지도 못했던 2차전지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10년 샤인의 메탈파이버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이스트 출신으로 당시 대전의 한 연구소에서 2차전지를 연구하던 김창현(현재 신사업개발실장) 박사가 신 대표를 찾아왔다. 김 박사는 신 대표에게 메탈파이버를 활용하면 지금까지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2차전지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를 위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고 신 대표는 이에 흔쾌히 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월 샤인은 2차전지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1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연구자금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2차전지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재 고속 충방전, 대용량 전지의 제조기술과 플렉서블 2차전지 제조기술과 관련해 3건의 특허 등록에 성공했고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것도 4건에 달한다.

신 대표는 "샤인이 개발한 2차전지 원천기술은 기존 제품보다 부피는 작지만 성능은 두 배 이상 높고 안정성도 뛰어나다"며 "최근 자체 개발한 전지로 실험한 결과 커피 한잔 마실 정도의 시간인 3분이면 전체 용량의 60%까지 충전할 만큼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플렉서블 베터리 등에 적용할 수 있어 2차전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인의 2차전지 제품은 한쪽 방향으로만 이동하던 전자 이동경로를 3차원 입체구조로 바꾼 것이다. 전자 이동경로를 최소화해 효율을 높이고 전극의 내부 저항을 줄여 열 발생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앞으로 2차전지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시제품에 대한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