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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열린합동 합병 신영무 세종 대표
입력2001-01-30 00:00:00
수정
2001.01.30 00:00:00
[인터뷰] 열린합동 합병 신영무 세종 대표
"특성맞는 공익활동 대폭강화 하겠다"
"앞으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법무법인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생각 입니다"
법무법인 세종의 대표변호사인 신영무변호사는 열린합동법률사무소와 합병을 계기로 앞으로의 업무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향후 법률시장의 여건변화에 대비하여 자생력과 영속성을 갖춘 국내에서 선도적인 로펌으로 새로이 태어날 것이다"면서"특히 로펌의 특성에 맞는 공익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합병의 계기를 "90년대 이후 국내 법률시장은 개인 소송사건에서 점차 기업관련 사건으로 변화 되고 있다"면서 "어려운 기업사건을 해결해 주기위해서는 대형 로펌의 활성화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특히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 법률시장이 개방되어 미국이나 영국 등 대형법률회사가 막강한 자본력과 세계적 네트워크라는 장점을 내세워 국내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법률회사들도 더욱 우수한 인적자원을 충원하는 등 대형 로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종은 국제거래, 기업법무, 금융증권, 세무, 지적재산권 등 자문업무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었고, 열린합동은 재조경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송무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들 두 법률사무소가 통합될 경우 서로의 강점이 작용하여 강력한 로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맞아 떨어져 본격적인 통합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 여기에는 세종의 신변호사와 열린합동의 황상현 변호사가 서울고ㆍ서울법대 동기동창으로 수십년간 서로를 잘 알고 신뢰하던 관계가 커다란 계기가 됐다는 것.
신 변호사는 두 법률사무소가 합병을 논의하면서 일부 변호사들이 반발하면서 세종을 떠나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남아있는 세종측 변호사들과 열린합동 측 변호사들이 한발씩 양보하여 오늘의 합병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털어 놨다. 통합은 작년 2월 양사의 중견변호사들이 첫 모임을 가진 후 10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열린합동은 그 동안 애착을 보이던 '열린'이란 사무실 명칭을 포기하고 세종의 운영방식을 받아들인 반면 세종은 대부분의 열린합동 변호사들을 법조경력에 맞추어 파트너 변호사 등으로 받아들였다.
신 변호사는 국내 최고의 로펌을 이루기 위해 세종과 열린합동의 파트너 5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합병 후 두 법률사무소의 구성원들의 능력과 경륜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업무조직을 ▦증권발행팀 ▦은행ㆍ증권ㆍ투신팀 ▦M&A팀 ▦환경ㆍ언론팀 ▦특허ㆍ지적재산권 및 벤처팀 등 18팀으로 체계화 했다.
세종은 이번 열린합동과의 통합으로 국내 변호사 80명, 미국 등 외국변호사 20명, 변리사ㆍ공인회계사 등 모두 120명으로 구성하게 되어 강력한 전문가집단으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세종은 이번에도 20여명의 국ㆍ내외 변호사를 새로 영입할 방침이며, 앞으로 5년내 200여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초대형 로펌으로 키워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법조타운에 있던 열린합동사무소는 현재 '법무법인 세종 서초분사무소'로 사용하고 있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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