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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3차 회담 갖자" 제의
입력2000-12-13 00:00:00
수정
2000.12.13 00:00:00
"내년 2월 3차 회담 갖자" 제의
박재규대표 북측에 제의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양측 대표단은 13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첫 공식회의를 갖고 남북경협,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문화ㆍ학술교류 등 내년도 추진일정을 조율했다.
또 남측 대표단이 제안한 문화ㆍ관광ㆍ학술ㆍ체육 등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추진기구 설치문제도 심도있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규 남측 수석대표는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2월중 제3차 적십자회담을 갖고 면회소설치 및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갖자"고 제안했다.
특히 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서신교환 시기와 관련 각각 내년 음력설인 내달 24일 이전과 금년 중에 실시하자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박 수석대표는 또 "내년에는 남북경제협력을 본격 추진해 개성공단 1단계 공사가 완료돼야 한다"며 남북경협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밝히고 지난 3차 장관급회담(제주)에서 의견접근을 본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도 조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남측이 제의한 남북이 합의하고도 이행하지 못한 이산가족 서신교환(11월중), 3차 이산가족 방문단(12월5~7일), 3차 적십자회담(12월13일~15일), 임진강 공동조사단 구성(연내), 북 경제시찰단 남측 방문(10월중), 한라산관광단 방문(9월 중순~10월초) 등의 일정 재조정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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