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카드업계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공인인증서 외에 휴대폰 등을 활용한 추가 인증수단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비씨·삼성·신한·KB국민·NH농협 카드 등은 이달 내 휴대폰 단문 메시지(SMS)나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인증 서비스를 시행한다. 현대·하나SK·외환카드도 오는 9월 중 추가 인증수단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게임, 포인트·캐시 충전, 파일 공유, 기프티콘, 모바일 상품권 등 '환금성' 사이트 결제에 대해서는 안전성 차원에서 현행 결제 절차를 바꾸지 않기로 했다. 부정사용 사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추가 인증수단 외 카드사별로 운영 중인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고 전자결제지급대행업체(PG)사와의 제휴도 확대하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현재 사전에 카드정보를 저장해두면 결제시 결제비밀번호 등만 입력하면 되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 카드사별로 추가 대체 인증수단을 개발해 앞으로 결제금액과 상관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카드사별 부정사용 예방 시스템(FDS)를 강화하는 등 안전성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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