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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대상] 외풍에 흔들려도… "증시 강해졌다"

외국인“팔자” 공세에도 지수 30%가까이 상승<br>변동성 커졌지만 상승기조는 여전히 살아있어<br>펀드 증가세 폭발적…증시 주춧돌 자리매김


[증권대상] 외풍에 흔들려도… "증시 강해졌다" 외국인“팔자” 공세에도 지수 30%가까이 상승변동성 커졌지만 상승기조는 여전히 살아있어펀드 증가세 폭발적…증시 주춧돌 자리매김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관련기사 • 大賞에 삼성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 • 심사평 "지속혁신·창의적 상품에 매료" • [증권대상] 심사 뒷이야기 • [증권대상] 대상 삼성증권 • [증권대상] 미래에셋자산운용 • [증권대상] 삼성투신운용 • [증권대상] 미래에셋증권 • [증권대상] 동양종합금융증권 • [증권대상] 굿모닝신한증권 • 베스트 애널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 배재규 삼성투자신탁운용 ETF팀장 올 한해 증권 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지난 1월 2일 1,438.89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몇 번의 등락 속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6일 현재 1,855.33포인트까지 올랐다. 수치 상으로는 28.94% 상승이지만 투자자들의 체감 상승 폭은 훨씬 컸다.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 수혜주가 증시를 이끌며 이들 종목에 집중 투자한 국내 유수의 펀드들이 5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함박 웃음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2007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공격을 기관과 개인이 막아낸 한 해였다. 외국인의 행보가 증시의 바로미터로 불리던 것도 이제 옛 말이 됐다. 26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22조2,752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7조4,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이 던진 주식을 거뜬히 받아냈다. 특히 8월과 11월 외부 요인 악화로 외국인이 잇따라 손을 털고 나갈 때 기관은 펀드자금을 바탕으로 시장을 든든히 지켜내며 국내 증시의 ‘안전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상반기 내내 한 번의 쉼 없이 상승 곡선을 그려온 코스피 지수는 하반기 들어 두 번의 큰 고비를 맞았다. 8월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프랑스 BNP파리바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을 가속화 시키며 주식 시장을 뒤흔들었다. 7월 말 대망의 2,000포인트 고지를 찍자마자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기 시작해 불과 보름여만에 1,638.07포인트까지 빠졌다. 이후 다시 한번 거침없이 상승세를 달리던 증시는 11월 초 2.085.45포인트를 고점으로 다시 한번 급락, 23일 1,772.88포인트까지 주저 앉았다. 상승 대세는 여전히 살아 있지만 하루에도 50포인트는 우습게 넘나드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뒤집어 보면 미국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우리 증시가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관은 3년 연속 순매수 행진을, 외국인은 3년 연속 순매도 규모를 키웠지만 결국 국내 투자자가 승리했다”며 “중국의 긴축조치나 위안화 절상, 미국의 금리인하 등의 재료 등도 대세 상승흐름을 바꾸는 요인이 되진 못했다”고 말했다. 정용택 서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대외적 불안요인에 따른 심리적 압박이 1년 내내 계속됐지만 경제지표 결과를 놓고 보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불안요인을 애써 지울 필요는 없지만 지나치게 외부 변수에 따른 보수적인 시각을 갖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펀드 시장의 증가세도 가히 폭발적이었다. 지난 12일 주식형펀드 잔액이 무려 100조원을 넘으며 시중 자금을 끊임없이 빨아들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는 설정액만 약 33조원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 전체의 3분의 1을 독식하며 ‘미래에셋 신드롬’ ‘미래멘털’ 같은 신조어를 만들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신한BNP봉쥬르차이나 등 일부 중국 펀드들은 100%가 넘는 경이적인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진짜 ‘대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9월 말 기준으로 자산운용사의 수신잔액(269조5,433억원)이 은행 정기예금 잔액(268조9,834억원)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할 정도로 주식 시장은 국내 자본시장의 든든한 주춧돌로 자리매김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 지면서 주식형펀드가 간접투자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식형펀드가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불과하다”며 “한국시장도 선진국 시장으로 가기 위한 도약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형 펀드 시장이 더욱 확대돼 증시를 떠받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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