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유가 지속시 연 4% 물가상승 배제못해"
입력2004-08-02 15:21:02
수정
2004.08.02 15:21:02
경제정책국장, 현재로선 정부 목표치 3%대 중반 억제 가능
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2일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까지 오를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날 오전 비공식 기자간담회에서 7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국장은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안에서 국제유가 전망치는 배럴당 연평균 31달러"라며 "그러나 유가가 현재 수준인 배럴당 36달러선을 연말까지 유지한다면 연평균은 33-34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평균 국제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소비자물가가 0.1%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있다"며 "따라서 유가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물가가 연평균 4%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다만 "아직은 그럴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된다"며 "또 농수산물 가격도 9월부터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올해 물가는 정부 목표치인 3%대 중반에 묶어둘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랐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체감경기의 침체는 인정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인정할 수 없다"며 "물가가 최근 많이 오르긴 했으나 가시권 내에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이 국장은 "과거와 달리 정부가 물가를 조절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고 말하고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