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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 너무 옥죄는 은행들

국민 1분기 1조 이상 줄이고 신한·하나도 5,000억 감소<br>은행들 억제 정책 강화 따라 대출 받기 더욱 힘들어질 듯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너무 줄이고 있다. 대출의 가계비중이 많은 국민은행의 가계대출이 1ㆍ4분기에만 1조원 이상 줄었고 이 와중에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을 더욱 억제할 계획이어서 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팽배하다.

가계대출을 옥죄는 정책을 펼쳤던 금융당국으로서는 가계대출 급감에 대한 또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할 상황에 처한 셈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1ㆍ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조3,723억원이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5,254억원 감소했고 하나은행도 5,000억원가량 감소했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는 우리은행만 6,010억원 늘었을 뿐 은행권의 가계대출 감소세는 확연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실시되고 부동산 경기가 악화화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줄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가계대출 수요가 줄기는 했지만 은행 역시 가계대출을 늘리는 데 주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 한국은행이 밝힌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국내은행의 2ㆍ4분기 가계 대출 태도 지수는 -6이다. 3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인데 이 지수가 '0'을 밑돈다는 것은 "대출을 억제할 계획"이라고 답한 은행이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가계가 은행을 통해 대출받기가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는 얘기다. 은행들은 특히 가계주택 대출을 엄격히 할 것이라고 답한 은행이 여전히 많았다. 그 이유로는 ▦9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소득여건 개선 지연 등을 꼽았다. 2ㆍ4분기 가계주택 대출 태도 지수 전망치는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최저치인 -9로 떨어져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가계신용위험지수 역시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데다 소득여건 개선이 지연되며 1ㆍ4분기(9)의 3배 가까운 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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