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까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역발전 5개년 계획은 광역경제권마다 차별화한 전략 산업을 육성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역경제권 5개와 특별경제권 2개 등으로 구성된 7개 권역별은 각각 특화된 발전계획을 갖고 있다. 우선 눈길이 가는 곳은 논란을 빚고 있는 세종시가 들어 있는 충청권. 정부는 세종시를 허브로 충청권을 3대 산업 발전축을 구축하고 정보기술(IT) 산업과 의약 및 바이오산업을 선도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간다. 이를 위해 동서4축 고속도로, 서해선 철도 복선화 등을 추진한다. 호남권은 새만금과 전주ㆍ광주ㆍ목포ㆍ광양만권을 각각 연결하는 4대 축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새만금 개발과 호남고속철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이 추진될 예정이다. 동남권은 수송기계와 융합부품소재산업을 키우면서 경전선의 복선전철화,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인천공항에 이은 동북아 제2허브공항, 마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방안 등도 추진된다. 그린 에너지와 IT융복합 산업이 선도산업으로 채택된 대구ㆍ경북권에는 동서 5축과 6축 간선도로, 남북 7축 고속도로, 대구 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도로망을 대거 확충하기로 했다. 선도산업이 없는 수도권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등의 SOC 건설로 대신한다. 이와 함께 특별경제권인 제주권은 물산업과 관광ㆍ레저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영어교육도시와 서귀포 크루즈항 등을 건설하기로 했고, 관광ㆍ웰빙산업이 주축을 이룰 강원권은 의료융합산업ㆍ에너지 부품소재산업을 키울 예정이다. 강원권에는 춘천~양양을 잇는 동서 2축 고속도로, 경기도 광주와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투입되는 19조5,000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연평균 10.8%씩 증액해 모두 126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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