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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쟁력 인재양성에 달렸다] <3> 지방대, 특성화가 관건

특화교육 '토종박사' 해외서도 러브콜<br>경상대 농생명사업단 세계적 생명공학기지 우뚝<br>창원대 메카트로닉스사업단 대기업 취업률 껑충<br>'2단계 BK21' 기업참여 늘려 산학협력 강화해야


[미래경쟁력 인재양성에 달렸다] 지방대, 특성화가 관건 특화교육 '토종박사' 해외서도 러브콜경상대 농생명사업단 세계적 생명공학기지 우뚝창원대 메카트로닉스사업단 대기업 취업률 껑충'2단계 BK21' 기업참여 늘려 산학협력 강화해야 막대한 국가 예산을 쏟아 부은 BK21 1단계 사업은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긴 했으나 산학협력 면에서 적쟎은 문제점을 남겼다. 선정 사업단의 대부분(과학기술분야 65%, 인문사회분야 96%)이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지방과의 연구력 격차를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또한 개발된 기술과 지식들이 산업체에 제대로 접목이 안되고 지역특성에 기반을 둔 지방대학들의 특성화 유도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시행될 2단계 BK21 사업에서도 산학협력 강화를 통한 ‘대학 특성화’를 주요 정책과제중 하나로 내걸고, 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요자 중심의 산업인력 양성체제 구축과 지역 R&D인력 클러스터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계적 생명공학 기지로 우뚝 선 경상대 =1단계 사업 과정에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체계적인 산학협력으로 지방대학 특성화의 모범이 된 대학들이 생겨 났다. 경상대 농생명사업단, 창원대 기계산업(메카트로닉스) 사업단, 경북대 정보기술인력양성 사업단, 금오공대 기계사업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요자중심 교육’을 넘어 자체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 성과를 내기도 했다. 경상대 농생명사업단의 경우 1단계 사업기간 동안 BK사업 참여 교수와 학생들이 네이처, 셀, 사이언스 등 SCI급 국제학술지 30여종에 300여편의 논문을 싣는 성과를 일궈 냈다. 이 기간중 배출된 박사 60여명중 30여명은 미국의 최고대학 교수로 임용되거나 세계 톱 대학 및 연구소에 취업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전까지 ‘미국 박사’가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는 많았으나 국내 ‘토종 박사’가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에 이는 BK 사업의 성공사례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했다. ◇대학 특성화로 활로 찾은 창원대ㆍ경북대ㆍ금오공대=창원대 메카트로닉스사업단은 현장적응성이 뛰어난 실용주의 교육으로 산학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기숙형 집중 어학연수와 장단기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능력향상 프로그램으로 기업체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대기업 취업률이 99년 31.4%에서 2004년 48.1%로 높아졌다. 경북대 정보기술인력 양성사업단은 매년 삼성 트랙(20명)과 만도 트랙(10명)의 산학공동 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미국 보스턴 대학, 일리노이 기술연구소, Conexant Systems, Sky Works 등에 매년 40여명의 우수 학생들을 파견하고 있다. 금오공대 기계사업단도 구미시와 구미공단본부, 구미상공회의소, 중소기업협의회 등과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 대학과 산업체가 보유한 기자재 공동 활용 및 정기적인 워크샵 개최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기업참여 확대로 산학연계 강화한다=1단계 BK 사업에서 대학들의 기술개발과 관련한 기업체들의 대응자금은 연간 200억원 수준에 그쳤다. 연평균 1,800억원이 지원된 정부 예산과 비교하면 겨우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단계 BK사업에서는 세제혜택 등을 더욱 넓혀 대학과 기업간의 산학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학-기업간의 기술이전과 산학공동연구 실적에 대한 평가비중을 높이고, 기업이 ‘산학연 공동사업단’ 또는 ‘인력양성 사업단’ 등을 만들어 참여할 경우 지출한 경비의 손금 인정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학과의 공동연구 및 교육과정 공동개발, 인턴쉽, 기타 산학협력 프로그램등이 이에 포함된다. 정부는 또 기업들에 의한 ‘산학협력 펀드’ 조성 등으로 대학에 대한 기업의 투자 확대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2단계 사업기간후엔 대학보유기술의 민간이전 비율이 지난해 11.1%에서 2012년 20%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대학들은 더 이상 ‘일반’ 대학으로 안주해서는 안되고 ‘주특기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강동호 차장(팀장), 이재철 기자, 대전=박희윤 기자, 창원=황상욱 기자, 진주=현민우 기자 eastern@sed.co.kr 입력시간 : 2005/12/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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