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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쇼핑몰 거래액 연간 10조원대 진입

지난해, 전년보다 37% 증가

지난해 전체 소비지출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사이버쇼핑몰을 통한 소비증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사이버쇼핑몰의 거래액은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005년 12월 및 연간 사이버쇼핑몰 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10조6,7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보다 37.4%나 증가한 금액으로 경기회복의 영향과 사이버쇼핑몰 정착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연간 거래액은 2001년 3조3,470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 2002년 6조299억원 ▦ 2003년 7조548억원 ▦ 2004년 7조7,681억원 등을 기록했다. 월간 거래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월간 거래액이 1조원대를 넘어선 뒤 12월에는 거래액 규모가 1조1,287억원을 기록하면서 종전의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12월 거래액은 11월보다 1,156억원(11.4%), 전년 동기보다는 3,661억원(48.0%)이나 증가했다. 각종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의 거래도 크게 늘었다.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가 1조7,859억원으로 전년보다 23.9% 증가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은 여행 및 예약 서비스는 1조6,038억원으로 무려 113.4%나 증가했다. 또 의류ㆍ패션 상품은 69.5% 늘어난 1조5,831억원, 생활ㆍ자동차용품은 28.8% 증가한 1조562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컴퓨터ㆍ주변기기(1조270억원), 화장품ㆍ향수(5,872억원), 식음료ㆍ건강식품(5,311억원) 등도 큰 폭의 거래증가를 기록했다. 사이버쇼핑몰 거래가 증가하면서 사업체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사이버쇼핑몰 사업체 수는 4,355개로 한달 전보다 33개, 1년 전에 비해서는 866개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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