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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5호발사 의미] 군사목적 우주개발 ‘첫발’
입력2003-06-08 00:00:00
수정
2003.06.08 00:00:00
오현환 기자
오는 2006년초 발사 예정인 무궁화위성 5호는 우리나라가 군사목적의 우주개발에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민ㆍ군 공용으로 운용될 이 위성은 한반도 일대 군사정보 수집과 통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수산업으로만 여겨져 왔던 국내 통신사업이 위성통신 분야를 통해 해외로 직접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
KT는 무궁화위성 5호를 통한 상용통신 서비스 범위를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 국내 위성통신사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또 무궁화 5호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위성통신서비스 수요를 충당하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무궁화 5호 위성은 96년 발사된 기존 2호 위성의 임무를 대체하게 되는데,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은 2호 위성과 동일하지만 2배로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따라서 무궁화 5호 위성을 통해 최근 몇 년째 완전 포화상태였던 기존 2호 위성의 상용통신서비스를 넘겨받아 국내용 서비스 수요를 충당하는 동시에 해외통신사업자나 방송사업자들과도 추가로 서비스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주파수 출력이 커서 저렴한 가격의 지상 단말장비로 위성망을 구축할 수 있는 것도 무궁화 5호가 제공할 상용통신 서비스의 장점이다.
무궁화위성은 지금까지 1,2,3호가 발사됐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서비스, 국내 방송사, 대기업 등이 주요 서비스 고객이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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