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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세 둔화… 생산 2월이후 최저
입력2002-10-29 00:00:00
수정
2002.10.29 00:00:00
경기종합지수 4개월만에 증가세… 향후 경기전망 불투명
대외변수로 인해 4.4분기 이후 경기회복세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9월 산업활동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과 출하 증가율이 연중 최저수준에 근접하고 도소매판매 등 소비지수도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과 출하는 작년 같은달에 비해 각각 3.4%와 2.0% 증가하는데 그쳤다.
생산 증가율은 지난 2월 -2.7% 이후 최저수준이며 출하는 작년 10월의 -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산은 반도체가 18.1%, 사무회계용기계가 15.8% 늘었으나 기타운송장비가 25.5% 줄고 자동차도 5.4% 감소하면서 증가율이 둔화됐다. 반도체를 제외한 생산지수는-2.4%를 기록했다.
출하는 내수가 2.9% 감소했으나 수출출하가 8.2% 늘면서 전체적으로 2.0% 증가했다.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는 자동차판매가 둔화되면서 2.9% 증가, 작년 2월 1.6%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고 내수용소비재 출하도 0.3% 증가에 그쳤다.
반면, 설비투자는 통신기기와 특수산업용기계 등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2.8%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공공발주 공사실적이 부진을 보이고 민간발주 공사실적도 감소해 10.2% 줄었다.
재고율은 69.7%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6%로 전월보다 2.4%포인트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7포인트 늘고 6개월이후의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해 4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소비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됐지만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경기종합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섰다"면서 "향후 경기전망은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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