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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씨 차명계좌 추적
입력2002-04-11 00:00:00
수정
2002.04.11 00:00:00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비리의혹 등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1일 최규선(42ㆍ미래도시환경 대표)씨의 운전사였던 천호영(37)씨를 상대로 최씨의 이권개입 여부 및 김홍걸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검찰은 또 최씨가 회사직원 명의로 40여억원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천씨의 진술에 따라 최씨의 차명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이날 발부 받고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천씨가 전날 가져온 최씨의 비자금계좌 통장 사본과 최씨와 S건설 손모 회장 등과의 대화 녹취록을 정밀 검토중이다.
천씨는 검찰조사에서 "최씨는 지난해 4월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도와주고 타이거풀스 송모 사장으로부터 주식과 10억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최근 최씨가 기자들과 만나 수 차례에 걸쳐 홍걸씨에게 7만 달러를 제공했다고 주장한 점과 관련, 조만간 최씨를 불러 돈의 출처와 성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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