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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IT] '오감만족' 스마트폰

불고기라 문자보내면 불고기 냄새도 보낸다

日기업 센티,향기 전하는 제품 11월부터 한국시장 판매 나서

미·촉각 서비스 상용화 눈앞

스마트폰에 연결된 기기에서 불고기, 커피 등 다양한 향이 나온다. /사진=Scentee

이르면 다음 달부터 스마트폰으로 '불고기' 또는 '커피'라는 내용의 문자와 함께 불고기 또는 커피 냄새 등을 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혀에 닿는 장치를 스마트폰에 부착해 맛을 전송하는 기술, 떨림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서비스도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보여 시각과 청각은 물론 후각과 미각, 촉각 등 오감으로 소통하는 스마트폰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기업 센티가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동글(입출력 장치)로 향기를 전하는 제품을 다음 달 한국에도 판매한다. 이 기업은 지난 2월부터 미국과 유럽 등을 시작으로 제품판매에 나섰다. 발룬이라고 불리는 이 장치는 불고기, 커피, 장미, 로스메리, 라벤더, 딸기 등 냄새와 관련된 문자를 받으면 0.5초간 향기를 뿜어낸다. 동글 가격은 약 2만원, 100번 정도 사용할 수 있는 향기 카트리지는 7,000원 안팎이지만, 한국에서는 직접 살 수 없어 비싼 배송비를 부담해야 한다.

여러 기업들이 향기를 스마트폰으로 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데이비드 에드워즈 하버드대 연구팀이 만든 '오폰'도 그 중 하나로 기본 향 32개를 조합해 30만 개가 넘는 향을 만든다. 자체 앱에서 향기를 조합하면 IT기기에 부착된 '오칩'에서 향을 뿜는다. 내년 초 상용화 예정이다.

미각을 전달하는 기술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니메샤 나라싱어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팀은 '디지털 테이스트 시뮬레이터'를 만들었다. 혀에 닿는 장치를 통해 짠맛, 단맛, 쓴맛, 신맛 등 맛 신호를 재생하는 방식이다. 맛을 전류의 세기, 열, 주파수 등 전기 신호로 바꿔 전달하면 두뇌가 실제 맛을 느끼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촉각을 통한 의사소통 기술은 인도 스타트업 '두체레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진동으로 방향을 알려준다.

손영훈 KT경영경제연구소 전임연구원은 "현재 오감기술과 IT융합은 단순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모든 감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형태도 진화될 것"이라며 "현재의 3D프린터를 넘어 오감이 거의 완벽히 구현된 오감 프린터로 기술이 통합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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