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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고품격 남성 전문관을 대규모로 개관하며 남성 명품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새로운 고객층으로 부상한 30대이상의 남성을 공략하기 위해 'One floor, One stop shopping'을 컨셉으로 강남점 6층(4,800㎡ㆍ1,450평) 전체에 남성전문관을 마련해 7일 개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4층에 있는 남성복 전문매장(면적 1,390㎡)의 3배가 넘는다. 특히 5층 매장 70% 정도를 일반 남성복 전문매장으로 운영해 고가부터 일반 패션의류까지 한 곳에서 돌아보고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꾸몄다. 김우열 신세계 강남점장(부사장)은 "남성패션 하면 누구에게나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남성전용 쇼핑관을 새롭게 마련하고 일반 남성복매장과도 연계시켰다"고 말했다. 백화점이 남성 고객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30대 이상 중년 남성의 매출 비중이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남성 매출 비중은 30대는 2007년 6.8%에서 올해 9월까지 9.4%로, 40대는 5.8%에서 7.8%로, 50대는 5.8%에서 7.2%로 각각 신장했다. 남성관의 매장 구성은 일본의 '이세탄 멘즈관', 프랑스의 '라파예트 옴므' 등 세계적인 백화점의 남성관을 넘어서기 위해 고품격 제품의 풀라인업을 갖췄다. '클래식 브랜드존'과 현대풍의 '콘템포러리 브랜드존', 트렌디 의류 편집매장인 '멘즈컬렉션'과 셔츠·구두·액세서리 등을 다루는 '멘즈퍼니싱' 등 패션관련 매장이 들어서고 카페 '베키아 누보'도 배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곳에는 국내외 백화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아르마니 브랜드의 최상위 제품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블랙 라벨'과 랄프로렌 블랙·블루 라벨 매장도 함께 입점한다. 또 구찌,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이브 생로랑, 토즈, 로로피아나 등 6개 브랜드의 남성 단독 매장도 들어선다. 편집매장 '맨 온 더 분'은 의류뿐만 아니라 신발, 문구, 전자제품, 음반까지 다양한 고급 제품을 선보인다. 쇼핑에 피곤해 하는 남성들을 위해 카페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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