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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달러 환율 850원까지 오르면/대우경제연 추정
입력1996-12-13 00:00:00
수정
1996.12.13 00:00:00
◎상장사 올 환차손 2조5,374억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올해 상장기업들의 달러화 부채에 대한 환차손규모가 2조5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일 대우경제연구소가 4백23개 상장기업들의 달러화 부채에 대한 환차손을 추정한 결과 원화환율이 지난해말 달러당 7백74.7원에서 11일 8백35원으로 급등해 이날 현재 상장기업들의 환차손이 2조3백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원화 환율 상승이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인 만큼 원화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연말 환율을 8백50원이라고 가정하면 상장기업들의 환차손은 2조5천3백7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기업들의 달러화 순부채총액(95년말 기준)은 3백15억4천3백만달러로 원화 환율이 1원 상승할 때마다 환차손이 3백15억원 증가한다.
이는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전체 경상이익(10조5천2백14억원)의 24% 수준이어서 올해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을 악화시키는 주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차손이 가장 큰 상장기업은 한전으로 연말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8백50원 수준이라고 가정할 때 환차손이 무려 5천2백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이 3천7백4억원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한진해운(1천5백28억원) 유공(1백5백19억원) 쌍용정유(1천3백41억원) 대우중공업(9백28억원) 등이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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