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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빚 갚을 능력 좋아졌다


올들어 상장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재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2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은 4.97배로 지난 해 같은 기간(2.12배) 보다 두 배 이상 좋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1배를 넘을 경우 기업이 갚아야 할 이자비용 보다 더 많은 이익을 거둬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장사들의 빚 부담능력이 개선된 것은 경기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금리하락으로 이자비용은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상장사들이 올 상반기 부담한 이자비용은 5조6,640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7조6,219억원)보다 1조9,578억원(25.69%)이 줄었다. 실제로 지난 해 1ㆍ4분기와 2ㆍ4분기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이 6.85%, 5.35%에서 올해에는 각각 5.25%, 4.61%로 내려가는 등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채무 부담이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조1,482억원에서 28조1,668억원으로 12조186억원(74.43%)이나 늘어났다. 지난 해 상반기 상장사들이 영업이익 1,000원당 472원을 이자비용으로 지불했다면 올 상반기엔 201원만 부담하면 됐던 셈이다.



실적개선으로 현금이 쌓이면서 이자비용이 전혀 없는 무차입 경영회사 수도 38개사에서 43개사로 13.2% 늘었다. 특히 강원랜드, 경인전자, 동양고속, 무학 등 10개사의 경우 지난 해 상반기까진 이자 지출이 있었지만 올 상반기부턴 차입이 없는 기업으로 전환됐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상인 회사는 전체의 84.24% 수준인 465개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415개사(전체의 75.18%) 보다 50곳이 더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업체는 137개에서 87개로 줄었다.

이번 분석에서는 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와 LG화학을 비롯한 LG계열사 등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법인 32개사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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