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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大 대기업 내년 설비투자 "확대"

경기 불투명불구 미래사업 육성위해삼성전자 등 국내 핵심 대기업들이 내년에 불투명한 경기 전망에도 불구, 10조원대의 설비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17일 주요 대기업의 내년 설비 투자 규모를 파악한 결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SK텔레콤 등 국내 5개 핵심 대기업의 내년 한해 투자 규모는 10조3,000억원선에 달했다. 이는 올 투자액 9조9,500억원에 비해 3.5%(3,5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4조8,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데 이어 내년에도 반도체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중심으로 5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00년의 5조2,000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우선 지난 9월 1,335억원을 들여 골조공사에 들어간 경기도 화성공장의 반도체 300㎜(12인치) 12라인의 공사가 마무리되는대로 클린룸 등 장비발주를 시작, 설비투자에 3조원 가량을 투입키로 했다. 또 17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용과 20인치 이상의 TV용 LCD 생산을 위해 5세대 두번째 라인에 1조원 안팎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반도체 라인의 업그레이드와 휴대폰 시설 확충에 4,000억원, 드럼세탁기 등 가전부문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에도 1,000억원 이상을 생산설비 보완에 사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내년 시설 투자 규모로 올해의 5,700억원 규모보다 35% 가량이 증가한 7,700억원 가량으로 책정했다. LG는 PDP 2라인 증설 및 디지털TV와 이동단말 생산설비 확충 등 미래 성장기반 확충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SK그룹은 그룹 전체 투자규모는 올해(4조3,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묶을 방침이다. 주력 기업인 SK텔레콤도 올해와 비슷한 2조3,000억원(집행 1조5,000억원) 안팎을 투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IMT2000 플랫폼 장비와 3세대 휴대폰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K㈜는 유지보수와 석유개발사업에 3,000억원 안팎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시설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10% 가량 늘려 잡았다. 현대차는 올해 4,000억원 규모(R&D포함할 경우 1조3,300억원)를 시설 투자에 썼으나 내년에는 이를 10% 가량 늘린 4,400억~4,500억원으로 책정했다. 포스코도 올해(1조8,000억원)보다 다소 늘어난 수준에서 설비투자에 나선다. 중국 해외법인과 제강 신공법인 파이넥스 방식 등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투자 규모를 보수적으로 책정하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핵심 대기업들은 시장 규모가 커지고 미래 사업군으로 키우고 있는 사업부분을 중심으로 올해 수준 이상으로 투자액을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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