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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9월의 잔인한 추억'

굿모닝신한證, 99년부터 5년연속 평균 10.8%하락 약세

전세계 증시가 매년 9월이면 급락하는 ‘잔인한 9월’ 현상을 반복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일 “9월의 시장흐름은 안 좋은 기억이 많았다”며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종합주가지수는 5년 연속, 평균 10.8% 하락했다”고 밝혔다. 99년 9월에는 대우사태 후유증으로, 2000년에는 인텔의 어닝 쇼크로 불거진 글로벌 IT주의 동반폭락이라는 불똥을 맞았다. 2001년에는 경기하강의 끝자락에 9ㆍ11 테러가 터졌다. 2002년에는 기업실적 악화가 발목을 잡았고 2003년에는 아시아권 통화의 급격한 절상 압박으로 수출주 중심으로 조정국면이 전개됐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설명했다. 특히 9월 증시 약세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지난해까지 미국 다우ㆍ나스닥지수는 각각 5ㆍ4년 연속 떨어졌고 타이완 가권지수도 5년 연속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매년 구체적 요인은 다르지만 9월 약세의 기본원인은 다음해 기업실적 악화 우려에 따른 모멘텀 둔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IT종목 실적이 극단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한 이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단순히 이례적 현상으로 치부할 수 없는 만큼 올해 9월 장세에 대한 기대치를 한단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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