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서 뱀 요리 못 먹는다
입력2003-07-08 00:00:00
수정
2003.07.08 00:00:00
중국에서 뱀 요리가 사라질 전망이다.관영 신화통신은 5일 임업부 등 14개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뱀을 비롯한 야생동물의 식용 판매를 금지하는 규정을 만들어 조만간 공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인은 매년 어림잡아 1만 톤에 달하는 뱀을 먹어치울 만큼 뱀 요리를 즐긴다. 특히 광둥(廣東)요리 음식점에서는 뱀요리가 빠질 수 없는 메뉴로 꼽힌다. 그래서 이번 조치는 애호가들에게 매우 충격적이다.
중국 정부가 뱀 요리 금지를 추진하는 것은 남획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고, 사람에게 질병을 전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중국 정부는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원인불명의 질병이 각종 야생동물로부터 옮겨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사스가 한창일 때 당시 중국 정부는 뱀 등 야생동물을 이용한 요리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새로운 규정은 야생동물의 약재 사용에도 까다로운 제한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생동물을 위생기준에 맞게 인공 양식할 경우에는 식용과 약용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뱀 양식기술은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뱀 요리는 사실 상 맛 볼 수 없게 될 것 같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배연해기자 >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