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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투자 구조조정 펀드 총수익률 30% 넘어
입력2002-09-24 00:00:00
수정
2002.09.24 00:00:00
내달 24.5% 추가배당…회사측 35억 수익오는 10월 해산을 앞둔 국내 최대의 구조조정조합 'KTIC 리스트럭처링 펀드 1호' 의 총 수익률이 3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대표 장동주)는 24일 이 펀드에 대한 회계감사 결과, 24.5%의 추가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난 2000년 10월 6% 정도의 배당을 한 것까지 포함, 세전 총 수익률이 30.1%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9년 8월 국내 벤처 및 구조조정펀드로서는 최대인 2,080억원 규모로 결성된 'KTIC 리스트럭처링 펀드 1호'는 주식시장의 장기침체에 따라 2001년에는 15% 가까운 평가손을 기록, 조합원들로부터 원금 보장을 요구 받고, '원금 보장 합의'를 해주는 등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펀드로 유명하다.
한국기술투자는 그러나 1년여 만에 300억원에 이르는 평가손을 만회했을 뿐 아니라 세전 24.5%의 추가 배당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조합의 수익을 끌어올림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말끔하게 해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기술투자는 투자원금인 208억원을 회수했을 뿐 아니라 35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해 현금 유동성 및 수익성이 호전될 전망이다.
KTIC 1호 펀드는 운용 초반기 투자자산이 평가손을 기록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으나 2001년 중반 이후 한빛소프트, 한국트로닉스 등의 코스닥 등록, 동신제약, 신풍제약, 아세아조인트, 미도파 등 상장기업들의 구조조정투자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조합을 흑자로 반전시킴으로써 총 30.1%의 배당이 가능케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3년의 조합운영기간 중에 모두 55개 기업에 누적 금액 약 3,300억원을 투자, IMF 구제금융 이후 국내 기업구조조정에 큰 기여를 한 것은 물론 정기예금금리 이상의 배당을 함으로써 향후 구조조정 업계와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한국기술투자는 지난 8월 조합원들에게 투자원금의 50%를 지급했으며, 나머지 원금의 50%와 이번 추가배당 수익 24.5%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3일 조합원 청산총회를 거쳐 10월 16일 지급할 예정이다.
김영우 구조조정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조합원들의 원금보장 요구에 대해 원금 이상의 회수를 예상했기에 원금 보장에 합의할 수 있었고,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이같은 조합 운영실적은 한국기술투자의 뛰어난 구조조정 투자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의 우월성을 확인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술투자는 1호 조합의 성공적인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펀드 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프로젝트형 펀드' 위주로 결성할 계획이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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