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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 하나은행 기쁨나무1호 20.6% 1위

서울경제신문이 10개 시중은행이 운용하고 있는 197개 단위금전신탁 펀드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펀드별로 수익률 편차가 최고 21%포인트에 달했다. 펀드 운용능력이 우수한 은행을 선택하는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주식편입비중이 10%이상인 주식형 펀드는 운용기간이 3개월 이상이고 20일 현재 펀드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99개 펀드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99개 펀드중 누적 수익률 1위는 하나은행의 기쁨1호가 차지했는데 20일 현재 20.6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쁨1호외에 2호, 3호, 4호, 5호가 모두 상위 10위안에 들어 뛰어난 운용능력을 과시했다. 하나은행은 미래에셋의 투자자문을 받아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뮤추얼펀드 운용으로 명성을 쌓은 미래에셋의 자문을 충실히 따른 것이 수익률 상위를 휩쓴 이유로 분석된다. 주식형 단위금전신탁 펀드는 4월이후 회사채 평균금리 9%에 주식투자에 따른 추가 수익률 3%를 추가하면 적어도 12%이상 수익률이 나와야 한다. 99개 펀드중 연환산 수익률이 12% 이상인 펀드는 41개로 전체의 41.4%를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하나 7개, 한미 7개, 외환 6개, 한빛 5개, 국민 4개, 조흥 4개, 신한 3개, 서울 2개, 제일 2개, 평화 1개 등이다. 9~2% 사이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9개로 국민, 외환, 신한, 조흥, 한미가 각각 3개, 하나와 제일이 각각 2개다. 평균금리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총 60개로 전체 펀드의 60.6%로 대체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7월이후 설정된 펀드들은 일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는등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형 단위금전신탁 펀드는 주식투자를 전혀 하지 않는 펀드로 운용기간이 3개월 이상인 25개 펀드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누적 수익률 1위는 외환은행의 공사채1호가 차지했다. 20일 현재 연환산 수익률 11.35%. 채권형 펀드는 주식형과 달리 수익률이 떨어지고 투신사 공사채 수익증권과 비교해서도 운용 성과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6개월간 투신사 공사채 수익증권의 평균 연수익률은 7.4%인데 25개 채권형 펀드중 7.4%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8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민 3개, 평화 2개, 신한, 외환, 조흥이 각각 1개씩이다. 전체 펀드의 68%인 17개 펀드는 투신권의 수익증권 평균 수익률보다 낮은 운용실적을 나타냈다. 지난 5월 설정돼 242일간 운용된 서울은행의 월드스타안정2호의 경우 연수익률이 5.46%에 불과해 정기예금 금리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민은행의 안정6호도 133일간 운용했으나 연4.79%의 수익률을 기록,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금융전문가들은 2000년에도 주식시장이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식에 직접투자하기 어려운 일반투자자들은 수익증권이나 단위형금전신탁과 같은 간접투자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의 단위금전신탁 상품에 투자할 경우 과거 운용실적을 토대로 펀드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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