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3.53%(4,500원) 오른 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의 강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구속 기소되면서 그 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오너 리스크가 해소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과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5일 최 회장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치솟는 국제유가로 주력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이 한층 개선될 수 있는 점도 SK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SK이노베이션 실적 증가가 SK에 호재로 작용하며 앞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태원 회장의 불구속 기소로 그 동안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SK 주가는 국제 유가 움직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석유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여 SK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