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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 당분간 이어질듯

외국인 주식순매수·엔·달러하락등 영향원ㆍ달러 환율이 지난주들어 내리 떨어져 그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달러당 1,332원으로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지난주 들어서는 ▦15일 1,327원90전 ▦16일 1,325원60전 ▦17일 1,318원70전 ▦18일 1,313원20전 ▦19일 1,312원20전 등으로 5일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은 1주일새 20원 가까이 떨어졌다. 하루 평균 하락폭만 4원에 달한다. 올 1분기 중 원ㆍ달러 환율의 하루평균 변동폭은 2.5원에 그쳤다. 최근의 환율동향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인 셈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1,330원선이 고점이라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규모로 내다팔 때도 원ㆍ달러 환율 최고치는 달러당 1,332원 이상 수준으로 올라가지는 않았다. 현재로서는 외국인들이 더 이상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도 하락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전환, 엔ㆍ달러환율하락=이처럼 원ㆍ달러 환율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우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에 나서자 원ㆍ달러 환율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중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규모는 1조2,821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15일부터 상황은 반전됐다.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수기조로 돌아서면서 원ㆍ달러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부터 19일까지 외국인들의 주식순매수 규모는 5,806억원을 기록했다. 구길모 외환은행 딜러는 "외국인들의 주식순매도가 끝나고 이제 순매수기조가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원ㆍ달러 환율 하락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달러화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것도 원화강세에 한몫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과 엔ㆍ달러 환율이 일정한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ㆍ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한때 달러당 129엔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상헌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중동사태 등으로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일본 엔, 스위스 프랑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 지속된다=최근의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전망이다.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명창 한은 조사국장은 "현재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기초 여건)이 튼튼하기 때문에 최근까지 원화가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원ㆍ달러 환율이 계속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원ㆍ달러 환율이 2ㆍ4분기에 1,300원대까지 떨어진데 이어 ▦3ㆍ4분기 1,270원 ▦4ㆍ4분기 1,250원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도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가 계속 이어져 오는 4ㆍ4분기까지 달러당 1,23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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