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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경영진 사퇴] 새 경영진 누가될까

현재 채권단은 속속 열리고 있는 업체별 채권단협의회를 통해 우선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한 뒤 출자전환을 통해 채권단이 대주주가 되면 경영진 추천위원회를 구성, 전문경영진을 영입하는 등 대주주로서의 권한행사에 나설 방침이다. 벌써부터 해당 업계의 전문경영인들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있다.일부 금융계 인사들이 대우계열사 경영진으로 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이들이 기업경영에는 문외한인만큼 반대의견이 워낙 거세 실현가능성이 낮다. ◇㈜대우 = 건설과 무역부문에서 각각 새 경영자가 필요하다. 건설부문의 경우 진재순(陳在舜) 전사장과 김한종(김한종) 전 고속철도공단 이사장이 거론되고있다. 무역부문은 신세길(申世吉) 전 삼성물산 부회장과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이필곤(李弼坤) 전 삼성물산 부회장, 이숭웅(이숭웅) 전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사장이 거론되는 상황. ◇대우중공업 = 조선부문에선 현대중공업회장출신의 김정국(金正國) 서울시지하철공사 사장과 대우중공업출신의 윤영석(尹永錫) 한국중공업 회장, 전 삼성중공업 회장인 이대원(李大遠) 삼성자동차 부회장, 현대중공업 해양부문 사장을 지낸 이연재(李衍宰) 한라중공업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기계부문은 한국중공업 사장을 지낸 박운서(朴雲緖)LG상사 부회장과 경주현(景周鉉)전 삼성중공업 회장, 석진철(石鎭哲) 폴란드FSO사장의 이름이 나오고있다. 그러나 신영균(申英均) 조선부문 사장과 추호석(秋浩錫) 기계부문 사장이 그룹 자금난 속에서 좋은 경영실적을 거두고 있는데다 대우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점을 중시, 유임을 점치는 사람도 있다. ◇대우자동차 = 기아자동차 관리인을 지내며 무난한 업무처리능력을 보인 유종열(柳鍾烈) 한국바스프회장이 유력하다. 한때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거론됐으나 현대그룹과의 관계를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 오히려 삼신올스테이트생명보험 상임고문인 최명걸(최명걸)씨가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원장과의 관계 때문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실정. 최고문이 86~87년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장(부회장)으로 있을 때 이위원장이 그 밑에서 상무를 지냈는데 당시 호흡이 무척 잘 맞았다는 뒷얘기가 있다. 대우그룹 안에서는 박태웅(박태웅) 대우자동차 관리부문 부사장이 승진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있다. ◇대우전자 = 양재열(梁在烈)사장 사퇴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13일 채권단이 장기형(張基亨) 전 해외영업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했기 때문에 일단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張사장은 지금도 대우전자 경영을 총괄해왔다. 그러나 배순훈(裵洵勳)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친정에 복귀하는 시나리오도 나오고있다. 탱크주의 신화를 재연해달라는 희망이 반영된 셈. 삼성출신의 김광호 (金光浩)전 삼성전자회장도 후보자중 하나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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