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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물량 급증 '조심'
입력2006-04-10 17:24:38
수정
2006.04.10 17:24:38
3월 5,072억으로 전달보다 232% 늘어 주가에 부담
지난달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물량이 지난 2월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발행금액은 5,072억원으로 지난 2월보다 23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은 3,058억원, 코스닥시장은 1,987억원으로 각각 371.9%, 126.6% 늘었다.
이는 코스닥 등 증시가 활기를 되찾은 데다 3월말 퇴출을 앞둔 상장사들의 자본확충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증자 물량은 조만간 증시에 유통될 예정이어서 해당 종목의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지난 3월 신규 상장, 회사채 발행 등을 포함한 직접금융 조달 실적은 총 4조3,654억원으로 전달보다 9.0% 증가했다.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발행의 경우 2005년도 결산실적 확정과 반영을 위한 공모 시기 조정으로 인해 한건도 없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ㆍ기업공개(IPO) 등 전체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달보다 51.7%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일반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각각 67.5%, 36.5% 늘어나면서 전달보다 30.5% 증가한 3조8,582억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반회사채의 경우 발행금액이 1조7,284억원으로 만기가 도래한 7,900억원보다 많아 9,384억원의 순발행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채의 경우 할부금융채는 전달보다 늘어났지만 카드채 발행규모가 감소하면서 전달대비 9.0% 줄어든 9,85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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