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포 창업' 열기 뜨겁다

소자본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무점포 창업 열기가 뜨겁게 확산되고 있다. 무점포 사업은 만일 실패하더라도 손해가 적기 때문에 예비 창업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활용이 가능하고 점포 사업 못지 않게 고수익을 올리는 업종이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맨손 창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나 PC 한 대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한 무점포 사업은 적은 비용으로 시작, 위험성이 적고 사업자의 아이디어 능력에 따라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창업e닷컴의 이인호(명지대 겸임교수) 대표는 “무점포 창업은 틈새 시장을 겨냥한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며 홍보 전략이 성공을 좌우하기 때문에 자신을 알리는 홍보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적극적인 경영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스코리아= 개인형 주차 차단기가 창업시장의 새로운 틈새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지스코리아는 매장에서 TV같은 가전제품을 사듯 개인도 자기구역에 맞는 주차 차단기를 손쉽게 구입해서 주차장이나 차량 진입로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주체 관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지스코리아의 이호성(32)대표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지속적인 고객 관리를 실시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관공서나 고객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장소에 무료로 샘플을 설치하는 등 시연 마케팅을 실시한 것이 성공의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복잡하고 고가 부품으로 구성된 기존 차단기를 소형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시각적 효과를 주어 차별화를 시도했다. 창업 비용은 가맹비 300만원 등 총 1,500만원으로 무점포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며 2주간의 영업교육과 시공교육으로 초보 창업자도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 ◇골든샵= 게시판에 글을 쓰고 이미지를 올리듯 간단한 방법으로 쇼핑몰을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쇼핑몰 구축 솔루션 제공 사업체인 골든샵은 월 5만~7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독립 쇼핑몰 운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상품의 특성과 계절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의 스킨을 선택할 수 있고 관리자 모드가 잘 돼있어 초보자도 쉽게 쇼핑몰을 만들 수 있다. 잠옷 쇼핑몰 굿잠을 운영하고 있는 주부 김경민씨는 쇼핑몰 구축 노하우를 상세히 알려주는 골든샵의 창업 교육 프로그램에서 디지털 사진 촬영 기법을 배운 게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집에 간이 스튜디오를 만들 정도로 제품 사진에 신경을 쓰고 방송국에 잠옷을 지속적으로 협찬해 인지도를 높였다. 잠옷도 패션이 주도한다는 생각한 김씨는 350만원의 비용으로 잠옷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 현재 월 1,200만~2,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오프라인 잠옷 매장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