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체리 자동차가 올해 말부터 양산할 수만대 규모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수 천억 원의 매출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배터리 공급을 계기로 양사는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체리(Chery) 자동차는 중소형 자동차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1997년에 설립된 국영 자동차 기업이다. 판매량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내에서 9위(46만대)에 올랐다.
LG화학은 이번 추가 수주를 계기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에 탄력이 붙었다. LG화학은 연내 중국 남경에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LG화학은 올해 들어서만 중국에서 수십 만대 이상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LG화학은 지금까지 중국 완성차업체 1위 기업인 상하이 자동차를 비롯, 둥펑(2위), 디이(3위), 창안(4위) 창청(7위) 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을 고객사로 이미 확보했으며 이번에 체리 자동차를 고객사로 추가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뉴에너지오토(New Energy Autos)’ 라는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통해 전기차 시장확대를 추진중이다.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충전 인프라를 대규모로 구축하고, 2016년까지 정부 및 공공기관 신차의 30% 이상을 친환경차로 대체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올해 약 11만대의 규모로 성장하고, 2020년 65만 5,000 여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권영수 전지 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세계 최대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2016년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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