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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위 2일 서울 개최
입력2004-03-01 00:00:00
수정
2004.03.01 00:00:00
임동석 기자
남북은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서울 그랜드호텔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8차 회의를 갖는다.
회담에서 남측은 3대 경협사업 중 개성공단 건설문제를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 시범단지 가동에 들어가려면 남측의 투자 활성화에 필요한 하위규정 마련이 시급한 만큼 북측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할 방침이다. 또 다가오는 장마철에 앞서 임진강 공동수해방지사업을 주요 안건으로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회담에서 합의한 직거래를 위한 구체적 추진 일정을 협의하고 열차운행합의서 등 남북간 철도ㆍ도로연결 문제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북측은 지난 13차 장관급회담에서 제기했던 경제협력의 속도와 남측의 협력의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민족공조`에 기반한 협력 진전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북측이 여러 차례 거론해온 전력협력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제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북측은 이밖에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남측의 의사를 타진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영건 내각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2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오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최 위원장과 함께, 조현주 민족경제협력련합회 참사, 박정성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 박성희 전기석탄공업성 부국장, 최현구 삼천리총회사 사장 등으로 구성됐다. 남측 대표단은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박흥렬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전병성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 김호홍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경중 건설교통부 남북교통과장으로 확정됐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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