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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구조조정 박차
입력2001-03-14 00:00:00
수정
2001.03.14 00:00:00
400억이상 경상이익 적자… 불가피메디슨(회장 이민화)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크레츠테크닉 매각과 기업분할 등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달 말에 예정된 정기주총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크게 ▦디지털 X-레이 사업부 분사 ▦2000년도 재무제표 승인 ▦기업분할을 포함한 올 사업계획 ▦ 기업분할을 위한 이사회 소집 등의 안건이 승인될 예정. 아직 불분명한 이민화 회장의 진로도 이사회 이후에는 어느 정도 분명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기업 분할에 대해서는 관계회사인 오스트리아의 크레츠테크닉 주식 매각규모와 분할 전에 마무리 해야 하는 내부 구조조정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메디슨 관계자는 "초음파진단기 부문과 투자부문으로의 기업분할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먼저 어떤 식으로 내부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인가"라며 "이번 이사회를 통해 구조조정의 틀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레츠테크닉의 주식을 매각한다 해도 이 회사와 기술 이전에 관한 긴밀한 협조관계는 유지될 것이고 이미 V730과 같은 리얼타임 3D 초음파진단기등 핵심 제품에 대한 기술력은 메디슨이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차입금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유가증권ㆍ투자자산 처분손실, 유가증권평가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해 경상이익은 최고 4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한 관계자는 "유가증권평가손실을 처리하는 방식에 따라 경상적자의 폭이 줄 수도 있지만 경상적자는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회사 분할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이사회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 생기는 투자부문 회사는 크레츠테크닉 매각규모와 분할방식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긴 하지만 외부 출자와 펀딩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메디슨은 상반기내 분할마무리와 관련된 주요 사항결정을 위해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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