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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솟는다 희망이 솟는다
입력2001-12-13 00:00:00
수정
2001.12.13 00:00:00
세밑 새벽 일출여행, 붉은태양 맞으러 떠나자새벽 해가 뜬다. 새 해가 솟는다. 두둥실 돋는 태양에 실려 세파로 찌든 마음도 활짝 날개를 편다. 세밑 새벽 일출여행은 밝은 내일을 부르는 희망의 노래이다.
바다도 좋고 산도 좋다. 희망 찬 새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장막 구름을 뚫고, 첩첩 산맥을 박차고 솟는 붉은 태양을 맞이하는 새벽 일출여행을 떠나자.
■ 울릉도(경북 울릉)
사람이 살고 있는 섬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으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섬 전체가 일출 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도동항 좌우로 나 있는 해안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해돋이가 일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일곱번째로 큰 섬인 울릉도는 성인봉 등반을 비롯해서 섬 일주관광, 인근의 죽도 여행, 그리고 국토의 최동단인 독도 선상관광까지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
■ 호미곶(경북 포항)
포항 영일만에서 제일 동쪽으로 돌출한 땅끝. 조선시대 고산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국토 최동단을 측정하기 위해 이 곳을 입곱 번이나 답사 측정 한 뒤 호랑이 꼬리 부분이라고 기록했다.
주변에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불을 밝힌 등대와 등대박물관, 구룡포항 등이 있으며, 영일만의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이다. 포항시청 (054)245-6087
■ 강구항(경북 영덕)
영덕대게로 유명한 항구. 강구항은 어촌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갈매기 떼가 무리지어 나는 바다는 현기증이 날듯 하다.
강구항은 크게 포구와 삼사해상공원으로 나뉘는데 포구변에는 영덕게를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게를 찌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축산면 축산리~강구리 918번 지방도로를 따라 차를 달리며 바라보는 일출이 일품이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396
■ 도리포(전남 무안)
자그마한 포구로 포구 앞에 늘어선 횟집이외에는 별다른 시설이 없어 조용히 며칠 쉬어 가기에 적당하다. 도리포는 바다쪽으로 길게 나와 있어 서해안 일출명소로 꼽힌다.
특히 겨울철에는 함평 바다쪽에서 해가 뜨고, 여름에는 영광의 산쪽에서 해가 뜬다는 점이 이채롭다. 저녁에는 도리포구의 반대편의 칠산바다쪽으로 일몰이 볼만하다.
해남군청 (061)532-2777
■ 왜목마을(충남 당진)
해변이 남북으로 길게 뻗은 충청남도의 서해 땅끝마을이다. 동해안의 일출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서해 왜목마을의 해돋이는 서정적이다.
일순간에 바다가 짙은 황토빛으로 변하는가 싶으면, 떠오르는 해는 곧바로 바다를 길게 가로지르는 불기둥을 만들어낸다. 당진군청 (041)350-3224.
■ 태백산(강원 태백)
주봉인 높이 1,567m의 장군봉과 1,517m의 문수봉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높지만 험하지 않아 등산이 수월한 편이다.
산 정상, 태고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에서 내려다보는 일출장면이 장관이다. 태백시청 (033)550-2256
■ 설흘산(경남 남해)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인접한 전남 해안지역 뿐만 아니라 한려수도의 아기자기한 작은 섬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올망졸망한 섬들을 뚫고 솟아오르는 새벽 해는 동해의 일출 못지않은 장관을 연출한다. 남해군청 (055)860-3211
■ 마니산(인천 강화)
등산과 함께 바다 구경까지 겸할수 있는 곳. 산 정상 바라보는 일출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산 넘어에서 시뻘건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이 주변의 산과 바다와 어우러져 펼쳐내는 장면의 한폭의 그림 같다. 강화군 관광개발사업소 (032)930-3524
■ 성산일출봉(제주 남제주군)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48km 성산반도의 위쪽에 분화구로 이루어진 돌산. 일출봉의 해돋이는 제주도의 불안정한 날씨로 인해 자주 볼 수는 없지만, 맑은 날 새벽 수평선으로 해가 솟아오르기 시작하면 이 일대는 하늘과 바다 모두 황금빛으로 변하면서 장관을 이룬다. 남제주군청 (064)733-2701
◇여행상품
㈜감동이있는여행(2614-6735)은 31일 밤 출발해 선상에서 동해안 일출을 맞는 무박상품(5만9,000원)을, 옛돌(2266-1233)은 15~16일 포항 호미곶에서 일출을 보는 1박2일 여행상품(6만5,000원)을 각각 준비했다.
미사연산악회(02-592-5334)는 12월30일~1월1일 강구항ㆍ호미곶 일출(11만원)을 감상하는 상품과 같은 기간 울릉도 일출여행 상품(19만원)을 선보였다.
<사진>울릉도 도동항의 새벽. 붉은 해가 구름을 뚫고 치솟고 있다.
글ㆍ사진=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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