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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발행채권 소화난 여전/4·5월 두달동안
입력1997-06-04 00:00:00
수정
1997.06.04 00:00:00
◎「자본금 10억이하」사 36건중 6건만 팔려최근 회사채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채권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음에도 중소기업발행 채권은 소화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보증기금 등 정부출연기관에서 지급보증한 중소기업 회사채도 팔리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두달동안 발행된 자본금 50억원이하의 중소기업이 발행한 보증사채 52건 가운데 은행, 투신 등에 팔린 것은 16건에 그쳤다. 나머지 36건은 주간사 증권사가 상품채권으로 떠안았다.
이중 자본금 10억원이하의 기업이 발행한 36건의 경우 6건만이 기관투자가에 팔렸을 뿐 나머지 30건은 주간사 증권사의 상품으로 편입됐다.
특히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정부출연기관이 지급보증해 시중은행 지급보증 회사채보다 안전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 19건중 단 한건만이 은행권에 팔려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나머지 18건은 팔리지 않아 주간사 증권사가 상품으로 떠안았다.
기관투자가에 팔리더라도 매매수익률이 유통수익률보다 0.02%∼0.22%포인트까지 높게 팔리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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